현생이 너무 바빠서 신혼여행을 계획하기가 너무 빠듯했던 한 커플이 있었슴니다. 그 커플은 이 나라 저 나라 어디가 여행을 가면 좋을까 매일같이 고민했습니다. 좀처럼 답을 구하지 못한 이 커플은 우연히 발견한 한 여행사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결정했죠. 박람회에 갔을 때 너무나 친절히 설명해주신 직원분의 추천으로 이 커플은 코사무이로 신혼여행지를 정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 커플은 결혼을 하게되었고, 코사무이라는 생소한 곳으로 신혼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여행사에서 상담을 받은 이후로 뾰족하게 준비한 계획도 없고 짐도 대충대충 챙겼던 신부는 여행지에 도착할 즈음, 선글라스, 손선풍기, 지갑 등등을 놓고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ㅋㅋ... (정말 덜렁이) 네, 그 신부가 바로 접니다.

각설하고, 이제 저희의 신혼여행후기를 한 번 써내려가보겠습니다. 왕덜렁이도 이렇게 여행와서 별탈없이(?) 즐겼으니, 여행사와 함께하는 신혼여행이 고민이신 분들은 제 후기를 읽어보시고 맘편히 그냥 결정하세요!!

저희는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방콕에 내려 하룻 밤을 보내고, 그 이튿날 아침 7시 반에 코사무이에 도착했습니다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봐도 가이드님께 진짜 민폐,,ㅠㅠ 저희는 일찍 도착해서 하루종일 재미나게 놀 생각만 해서, 아침부터 저희를 챙겨주실 가이드님의 수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일찍 여는 카페를 찾아서 우리를 데려가주시고, 마사지샵에도 일찍 손님 좀 받아달라고 양해구해주신 김상희수호천사가이드님 감사합니다ෆ

첫 날, 마사지를 받고 데이투어에 나섰는데, 이때는 태국가이드가 함께 해주셨습니다. 태국어 하나도 못해도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아주 유쾌하고 젠틀한 분이셨어요!

그 분의 도움으로 저희는 편하게 차타고 이동하며 중간중간 내려서 코끼리도 보고~ 그네도 타고~ 시장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습니다ㅎㅎ 이렇게 하루가 기분좋게 흘러갔어요

둘째 날, 낭유안에 가서 스킨스쿠버를 했고, 셋째 날 오전에 자유롭게 쉬다가 느즈막하게 조식먹고, 요트를 탔슴니다ㅎㅎ 업그레이드 안해서 12:30부터 한 시간 딱 탄 것 같은데, 저희한테는 이정도의 시간이 충분했습니다.. 추가해서 더 탔으면 살도 찐하게 다 탈 뻔ㅎㅎ 이때 요트타러 가는 길에 바닷물도 좀 밟고 백사장도 걸어들어가야하는데, 이때 발이 다 더러워지거든요,, 근데 상희가이드님께서는 우리가 차타기 전에 생수로 발도 닦아주심... 진짜 천사십니다, 신혼부부가 여행 중에 겪게될 불편함과 어려움을 미리 생각하시고 다 처리해주시니 이렇ㄱㅔ 감사할수가 없어요ㅠㅠ (사실 요트타는 날 운동화를 신고가서 쪼리도 빌려주심..) 요트까지 가는길에 햇빛 뜨거우니까 쓰라고 우산도 빌려주시고.. 사실 글 초반에 써놨던 제가 안챙겨긴 선글라스, 손선풍기, 지갑도 상희가이드님이 다 빌려주셨답니다,, 진짜 무한감사ㅠㅠ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그리고 저녁에는 스파를 받았는데., 신세계 신세계 이런 신세계가 없습니다. 꽤 가격대가 있긴 하지만 강추입니다. 신혼여행인데 우리 이정도는 누려요!!!!ㅎㅎ

넷째 날, 하얏트에서 리츠칼튼으로 호텔을 이동하는 날이었습니다. 09:30 조식을 먹고 10:50 체크아웃, 11:00 맛사지를 받고 점심을 먹었는데, 김상희가이드님은 현지 맛집 마스터입니다. 데려가주시는 곳마다 맛집 맛집. 최곱니다ㅜㅜ 점심 맛나게 먹고 리츠칼튼으로 들어섰는데ㅜㅠ 자연속의 아름다움을 한 껏 느낄 수 있는ㅜㅜ 정말 황홀한 호텔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웰컴티부터 허니문데코, 허니문기념 케익과 코코넛음료, 태국전통 과자와 사탕까지,, 서비스도 너무 좋고 그냥 다 좋았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