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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일차 – 설렘 가득한 출발

2024년 10월 27일, 우리는 모리셔스를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하였어요. 직항이 없어 두바이를 경유해 총 16시간이 넘는 비행이었지만, 기대감에 피로함마저 설렘으로 바뀌었어요. 평소라면 쉽게 가지 못할 거리라는 점이 오히려 이 신혼여행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었어요.

🌅 1일차 – 도착과 첫 인상

장시간 비행 끝에 도착한 모리셔스는 첫 공기부터 달랐어요. 따뜻한 바람, 푸른 바다, 그리고 천천히 흐르는 시간. JW 메리어트 리조트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건 ‘이건 다른 휴양지와 다르다’는 확신이었어요. 리조트는 너무 넓어서 버기를 타고 이동할 정도였고, 숙소는 말 그대로 그림 같은 풍경 속에 있었어요.

리조트의 넓은 부지와 다양한 시설은 마치 작은 마을처럼 느껴졌어요.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 그리고 스파 시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 2일차 – 카젤라 파크, 에코라이더로 만나는 자연

둘째 날은 모리셔스의 유명한 카젤라 파크에서 에코 사파리 투어를 했어요. 전동 킥보드와 유사한 '에코라이더'를 타고 야생 동물을 만나는 경험은 색다르고 흥미로웠어요. 아이가 있다면 정말 좋아할 만한 장소였어요. 사파리 후 리조트로 돌아와 석양을 보며 휴식을 취했어요.

카젤라 파크는 모리셔스의 남서부에 위치한 자연 보호구역으로, 다양한 동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 다양한 종류의 조류와 포유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 3일차 – 하늘에서 본 르몽산과 해양계곡

이 날은 헬기투어를 예약했어요. 르몽산과 바닷속 해양계곡이 하늘 위에서 보이는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장관이었어요. 자연이 만들어낸 마법 같은 풍경에 숨이 멎을 뻔했어요. 점심은 현지 중심지로 이동해 소박하지만 맛있는 식사를 했고, 가볍게 투어 후 리조트로 돌아왔어요.

르몽산은 모리셔스 남서부에 위치한 해발 556m의 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어요. 이 지역은 과거 노예들이 도망쳐 숨어 살던 곳으로,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현지 식사는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았어요. 특히, 유닉투어의 가이드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여행 내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 4일차 – 바다 위에서의 하루, 카타마란 투어

서부 해안에서 카타마란 요트를 타고 바다 위에서 하루를 보냈어요. 맑은 물속에서 스노쿨링도 하고, 요트 위에서 햇살을 즐기며 정말 ‘신혼여행’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하루를 보냈어요. 현지 가이드 분들도 너무 친절해서 분위기가 좋았어요.

카타마란 투어는 모리셔스의 대표적인 해양 액티비티 중 하나로, 아름다운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에요. 투어 중에는 돌고래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투명한 바닷속에서 다양한 해양 생물을 직접 볼 수 있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 5일차 – 온전한 휴식의 날

이 날은 리조트에서 하루 종일 머물며 진정한 휴양을 했어요. 스파 마사지도 받고, 리조트 내에서 스노쿨링을 하며 마음껏 여유를 즐겼어요. 특히 리조트 내에는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이 정말 많아서 인생샷도 많이 건졌답니다.

JW 메리어트 리조트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요가 클래스, 쿠킹 클래스, 그리고 다양한 워터 스포츠까지 선택할 수 있어요. 우리는 스파와 스노쿨링을 즐기며 완벽한 휴식을 취했어요.

✈ 6일차 – 이별, 하지만 오래도록 남을 기억

아침 식사를 마치고, 아쉽지만 리조트를 떠나 공항으로 향했어요. 떠나는 순간까지도 리조트 직원들이 인사해 주며 따뜻한 작별을 나눴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우리 둘은 “또 오자”는 말을 반복했답니다.

모리셔스는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었어요. 어릴 적 가족들과 제주도를 갔을 때의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 그 평온함과 따뜻함을 다시 떠올리게 해준 곳이었어요. 유럽인들이 이곳을 자주 찾는 이유를 이제는 알 것 같아요. ‘유럽의 제주도’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어요.

리조트에서 조용히 바라보던 일몰,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행복했던 그 여유가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도 서로 눈을 마주보며 "정말 잘 다녀왔다", "다시 가고 싶다"는 말을 반복했어요.

💬 여행을 마친 소감

모리셔스를 신혼여행지로 선택한 건 정말 최고의 결정이었어요. 인기 있는 발리, 몰디브, 하와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곳이었고, 그 어떤 곳보다 조용하고 깊은 휴식을 누릴 수 있었어요.

특히 JW 메리어트 리조트는 숙소 그 자체로도 여행의 목적이 될 수 있을 만큼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고, 넓은 부지와 청결한 시설, 버기로 이동하며 즐기는 여유까지 흠잡을 데가 없었어요.

현지 가이드님이 소속된 유닉투어는 사전에 예약부터 현지 케어까지 정말 꼼꼼하고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마음 편히 여행할 수 있었어요. 특히 3일차의 점심 식당은 여행 중 최고의 식사였고, 현지의 분위기 속에서도 한국인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했어요. 유닉투어 가이드님의 센스와 배려 덕분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던 식사였어요.

☀️ 여행 팁 & 정보

1. 물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희는 수돗물도 일정 정도 사용했지만 전혀 탈이 나지 않았고, 호텔에서도 필터링이 잘 되어 있어 안심하고 지냈어요.

2. 햇볕은 정말 강해요! 사진에서는 온화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외선이 굉장히 강하니 SPF50 이상의 선크림은 필수로 챙기셔야 해요.

3. 건기 시즌에 가세요. 10~11월은 모리셔스의 건기에 해당되는데, 날씨가 좋아 대부분의 액티비티를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저희도 날씨 운이 좋아 매일 일정이 수월했어요.

4. 특산품도 꼭 알아가세요. 모리셔스는 설탕수수와 캐시미어, 그리고 멸종된 도도새의 상징이 많은데요, 그 도도새를 기념한 도도 럼주는 정말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맛이었어요. 기념품으로도 너무 좋았어요.

🏝️ 총평 – 나른한 행복을 배운 시간

신혼여행이란 단어 속에는 "꿈같은 시간"이라는 기대가 담겨 있잖아요. 모리셔스는 그 기대를 넘어서, 진짜 ‘나른한 행복’을 알려준 곳이에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곳, 시계를 내려놓고 마음껏 느릴 수 있는 휴식. 그 속에서 우리 둘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함께한 기억이 더 깊어졌어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여전히 마음 속에 남아 있는 풍경과 감정이 있어요.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몇 달이 지난 지금도 생각나는 여행지라는 거예요. 그리고 단언컨대, 신혼여행으로 어디를 갈까 고민하신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모리셔스’라고 추천할 거예요.

행복했던 그 순간들이 여러분의 여행에도 닿기를 바라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