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부터 신혼여행, 설날 명절까지 쉼 없이 달려온 뒤 연휴 마지막날 꿈 같았던 신혼여행을 이렇게 글로 남깁니다.

신혼여행지인 피지는 처음부터 저희가 목표로 하던 신혼여행지는 아니었어요.

바다색이 아름다운 몰디브와 액티비티한 즐길거리가 풍부하단 하와이 중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팜투어 신혼여행 박락회에 방문하였고, 이지애 팀장님과의 상담후에 양쪽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것 같은 [피지 : 마타마노아섬 - 본섬 소피텔 ] 구성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려요,

신혼여행지인 피지는 처음부터 저희가 목표로 하던 신혼여행지는 아니었어요.

바다색이 아름다운 몰디브와 액티비티한 즐길거리가 풍부하단 하와이 중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팜투어 신혼여행 박락회에 방문하였고, 이지애 팀장님과의 상담후에 양쪽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것 같은 [피지 : 마타마노아섬 - 본섬 소피텔 ] 구성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려요,

[여행 1일차]

대한항공 편을 통해 10시간의 피지행 신혼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공항 미팅 후 티켓을 받고 팜투어 데스크 옆에 있는 한진택배에 겨울옷을 맡긴 뒤(대한항공 편을 이용하면 5일간 옷보관이 무료입니다. 참고하세요)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팜투어에서 신혼여행 서비스를 신청해 주신덕에 웨딩케이크까지 기내 서비스로 받을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10시간의 긴긴 비행 후 내린 피지 난디 공항은 맑은 날씨와 파란 하늘이 인상적이었어요.

피지달러는 우리나라에서 바로 환전이 되지않아 미국달러로 환전해간 뒤 다시 피지달러로 재 환전 해야하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어요.

팁을 조금 드리자면 비행기에서 내린 뒤 수화물 찾는곳 바로 근처에 있는 환전소 보다는 입국심사후 나오는 환전소들이 조금 더 좋은 혜택으로 환전할 수 있다고 하네요.

입국 심사 후 일주일간 저희를 책임져 주실 가이드 Alex님을 만났어요.

여행 및 가이드 경력이 풍부해 보이셨고 피지에 대한 세세한 정보까지도 틈틈이 알려주셔서 여행내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난디공항에서 마타마노아섬까지는 헬기를 통해 이동했습니다.

20분 정도의 짧은 비행이었지만 피지의 푸른 바다와 섬들은 살펴보기에 부족함이 없었어요.

(헬기에서 찍은 노필터 사진이예요)

드디어 도착한 마타마노아섬.

작은 섬전체를 하나의 리조트로 쓰고 있었고, 하얀 백사장과 파란 바다가 몰디브 부럽지 않았어요. 리조트 직원들은 대부분 현지 피지언이었고 만나는 사람마다 기분좋은 웃음과 함께 “블라~”라는 피지 인사를 해주었어요.

우리가 묵을 숙소는 오션뷰에 작은 개인풀이 포함되 있었고 숙소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숙소 문앞에는 저희의 성이 나란히 조각된 문패를 걸어주셨구요~ 이 문패는 리조트를 나설 때 허락을 받고 가지고 와서 지금도 저희 집에 잘 보관되어 있습니다. 허니문 서비스로 나온 과일 플래터와 샴페인도 맛있게 먹었구요 

짐을 풀자마자 리조트 메인풀에서 몇시간을 신나게 논 뒤 점심을 먹고 숙소 앞 해변을 걸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정말 좋더라구요. 리조트내에는 테니스장 및 다양한 수중레포츠 활동이 구비되어있으니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식사는 런치, 디너 모두 코스로 이용하실 수 있게 구성되어있어요. 경관 좋은 식당에서 맛있게 식사를 한뒤 선셋투어 시작.

보트로 섬 근처 바다까지 나가서 선셋을 보는 프로그램인테 그날따라 저희만 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꼭 저희가 배를 전세낸 것 처럼 프라이빗하고 여유로웠어요.(섬 내에 저희가 묵은 리조트 하나만 있고 성인들만 투숙가능한 작은 규모의 리조트라 어떤 활동을 하던지 적은 인원으로 프라이빗하고 여유롭게 활동할수 있었어요.)

망망대해 한가운데 보트에서 저희 둘만이 맞는 석양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해가 진뒤에 하늘에는 태어나서 한번도 본적없는 수많은 별과 은하수가...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것이 너무 아쉬웠어요.

해변에 비치타월 한 장 깔고 누어 몇분을 하늘만 바라봐도 질리지 않더라구요.

여행 2일차

본격적으로 스노쿨링과 바다체험을 한 하루였습니다.

숙소 앞 해변도 너무 파랗고 맑았지만 조금 더 깊은 바다를 체험해 보기 위해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스노쿨링 투어에 참여하였습니다.

 배를 타고 10여분 정도 가서 파란 바다에서 하는 스노쿨링이란.

스노쿨링하면서 바다거북이와 작은 상어도 봤어요. 역시나 사진을 남기지 못해 너무 아쉽다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스쿠버 다이빙도 해보고 싶었어요.

점심식사 후 가지고간 삼각대로 섬 주변을 돌며 셀프 스냅을 잔뜩 찍고 풀장에서 또 신나게 놀다보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저녁을 먹으러 식당에 가니 흥많은 피지 리조트 직원들이 환영가를 불러주네요, 식사중에는 테이블 테이블을 돌며 신청곡도 불러주시고.. 원체 여유로운 피지사람들이라 코스로 저녁식사를 하려면 넉넉히 두시간은 잡아야 될 정도로 식사가 늦게 나오긴 하지만.. 멋진 경관, 별, 노래소리들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여행 3일차

마타마노아 섬에서 나와 피지본섬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배로 한시간 좀 넘는 시간이 걸리고 섬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어요. 본섬에서 가이드 님과 다시 인사드린 후 피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집라인을 하러 이동하였습니다.

집라인은 산속에 위치해 있고 우리나라의 문경 집라인보다는 약간 짧은 다섯 개의 코스가 있어요. 좋은 점은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저희는 숙소 체크인 때문에 두 번씩 이용을 하였지만 시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넉넉히 즐기다 오셔도 될듯 싶어요. 짚라인 하는곳에서 20분정도 걸어올라가면 폭포와 물놀이 할 수있는 계곡이 나온다고 하는데 거기까진 못가봤네요~

집라인을 하다보니 마지막 코스 쯤 갑자기 엄청난 폭우가.. 섬은 거의 비가 오지 않는데 피지 본섬의 산 주변은 자주 소나기가 내린다고 하네요.

소나기 속에서 타는 집라인은 속도도 두배 스릴도 두배. 오히려 비가 내린 것이 더큰 추억으로 남았어요.

피지 본섬에서 묵을 소피텔은 국제적 체인 호텔이라 규모도 크기도 많이 컸어요. 마타마노아 섬하고는 많이 다른 느낌. 본섬의 물색깔은 마타마노아섬보다는 많이 탁한 편이었어요.소피텔 전용 비치는 대략 동해바다정도의 물빛? 혹시라도 피지로 신혼여행을 오실 분들은 꼭 섬에서 며칠 묵으시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대신 리조트가 넓고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있어서 굳이 바다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넓은 수영장과 활동들을 즐기실 수 있을것 같았어요.

마타마노아 섬 - 파란바다, 하얀백사장, 해양레포츠, 프라이빗함, 여유로움이 장점이라면

피지 - 다양한 즐길거리, 피지사람들의 생활, 넓은 리조트 등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팜투어 프로그램에는 사진기사님이 오시는 여행스냅 촬영이 패키지로 있었지만 저희는 조금더 여유롭게 신행을 즐기고 싶어 스냅촬영을 취소하고 준비해간 삼각대로 리조트 주변을 돌며 사진을 찍었어요. 타이머와 삼각대만으로 촬영을 하니 영 폼은 안났지만 그래도 촬영 순간순간이 재미있고 추억이 되더라구요. 주변 경관이 훌륭해서인지 사진도 꽤 잘나왔구요^^

저녁식사 후 데나라우 포트에 들려 유명한 피지 맥주인 피지 비터와, 피지골드 몇병을 사서 숙소로 돌아왔어요. 깨끗한 물이 유명한 피지 답게 맥주도 정말 맛있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피지비터가 조금 더 입맛에 맞았어요.

여행 4일차

피지에서의 자유일정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중에 가이드님께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V8 모터사이클로 피지 곳곳을 구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셔서 타보기로 하였어요. 적은 가격이 아니라 고민이 되긴 했지만 오토바이를 실제로 보니 너무 멋있어서 안탈수가 없더라구요. 뒷자석에 앉아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피지 곳곳을 둘러보니 시원하고 짜릿했습니다. 워낙 오토바이가 크고 웅장하게 생겨서 길가의 많은 사람들이 블라~라고 인사하며 저희를 구경하러 오는 경험도 색달랐구요.

숙소로 돌아와 간단한 점심을 먹고 풀에서 수영을 한뒤 가이드님의 안내에 따라 푸짐한 저녁식사를 먹고 왔습니다. 양이 너무 많아 구성을 조금 줄이셔도 될듯했어요. 둘이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더라구요~^^

이렇게 신혼여행은 기분좋게 마무리 되었어요~

피지 여행에 대한 팁도 드리며 차근차근 글을 쓰고 싶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려 많은 부분 생략되었네요.

앞으로도 두고두고 잊지 못할 신혼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분좋은 여행 되도록 도움주신 이지애 팀장님, 가이드 알렉스님 다시한번 감사드려요^^